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RUBI
202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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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미가 가득 담긴 장소에서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구.공간사옥) 코스를 소개합니다. 한강에서 충무로를 지나 대학로까지, 성균관대 입구를 지나며 보이는 대성전은 그 자체로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곳입니다. 앞으로 펼쳐질 도로를 만나기 전에, 대학교 주변을 둘러싼 고요한 한옥들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북촌한옥마을로 가기 위해 성균관대에서 가장 경사가 가파른 도로를 지나야 합니다. 순간경사도가 20% 이르는 이곳은 도전의지를 부추깁니다. 그 길을 지날 때마다, 이곳을 오가는 대학생들은 어떻게 다니는지 가벼운 호기심이 들곤 합니다. 북촌을 지나 사이길로 들어서면 드디어 만나게 되는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구.공간사옥)에 다다릅니다.

김수근이 설계한 공간사옥은 시대의 변화의 흐름에 맞춰 현대미술로 가득한 아라리오 뮤지엄으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이곳은 수평적인 전통 공간을 수직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장소입니다. 그곳에 자리한 프릳츠 원서점에서 커피를 마시며 주변을 둘러보면, 여유로운 공간 속에서 위로받고 환대받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들어오는 햇살은 이 공간을 다채롭게 나누어 표현해주니, 안장 아래에서 그 장면들을 하나하나 음미해보세요. 다시 돌아가기 위해 한강 방향으로 가다 보면, 저 멀리 남산타워가 보이며, 그 주변을 감싸고 있는 소월로를 따라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이태원과 한강이 보이는 멋진 뷰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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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공간사옥은 한국을 대표하는 고 김수근의 대표 건축물 중 하나로 경동교회, 아르코미술관, 올림픽주경기장 등 그가 남긴 다른 건축물과는 달리 사무실과 개인공간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입니다. 문화재로 등록될 만큼 역사적 가치를 지닌 그의 건축물을 최대한 보존함과 동시에 기존에 사무실로 사용하던 건물을 현대 미술이라는 문화적 가치를 더해 대중을 위한, 예술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했습니다. 공간, 작품, 사람. 가장 중요한 이 요소들이 가장 본래의 모습으로 드러나는 것, 이것이 아라리오뮤지엄이 공간사옥을 뮤지엄으로 탈바꿈하는데 가장 많이 고심한 부분입니다. 

이러한 시도의 중심에는 역시 아라리오컬렉션이라는 자산이 있었습니다. 근 30여 년간 수집한 아라리오컬렉션의 주요 작품 중 총 43작가의 100여 점에 이르는 작품들을 개관전에 선보이며 아라리오 컬렉션의 특징인 특정 시기, 특정 국가, 특정 미디어에 한정하지 않은 폭넓은 포용성을 선보입니다. 김창일 회장은 일찍부터 해외 미술의 빠르고 다양한 흐름을 수용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할 뿐 아니라 한국 작가들의 가능성과 성장에도 주목하였습니다. 한국을 포함하여 미국, 영국, 독일 등의 주요 미술 선진국들과 더불어 아니라 인도, 중국, 동남아시아를 아우르는 다양한 지역의 작품들이 소개됩니다.


출처 :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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