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을 따라 염주처럼 펼쳐진 아름다운 도시의 풍경과 시선을 사로잡는 건축과 공간들, 그리고 안장 위와 아래에서 마주하는 다채로운 맛과 멋에 대한 이야기

TASTE테이스트 : 프릳츠 커피 컴퍼니

RUBI
2026-02-09
조회수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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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한옥의 미와 현대적인 커피 문화가 공존하는 프릳츠는 단순한 카페를 넘어 몰튼 라이더들의 소중한 휴식처가 되었습니다. 따뜻한 커피와 프릳츠만의 정갈한 베이커리는 라이딩의 피로를 잠시나마 잊게 만듭니다. 몰튼(Moulton)의 클래식한 실루엣과 가장 잘 어우러지는 세 곳의 매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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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릳츠 도화점: 한강의 바람을 뒤로하고 만나는 고즈넉한 구옥 마당

한강 자전거길 북단 코스를 이용하는 라이더들에게 프릳츠 도화점은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합니다. 마포역 인근의 복잡한 도심으로 들어서기 전, 평지 위주의 경쾌한 페달링 끝에 마주하는 안식처입니다.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한옥 스타일로, 마당에 자전거를 거치하고 대청마루에 앉아 쉬는 경험은 몰트너들에게 마치 구옥의 정취를 즐기는 고요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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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릳츠 장충점: 업힐 끝에 찾아오는 달콤한 보상

남산 소월길이나 국립극장 방면 업힐을 즐기는 라이더들에게 장충점은 '보상'과도 같은 곳입니다. 거친 숨을 고르며 다운힐 끝에 닿는 이곳은 라이딩의 성취감을 극대화합니다. 이 건물은 1984년에 김중업 건축가가 설계한 '장석웅 주택'입니다. 도화점보다 조금 더 모던하면서도 힘 있는 건축미가 느껴지며, 넓은 야외 테라스는 땀을 식히며 라이더들과 가벼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작은 여유를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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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릳츠 양재점: 도심 속 빌딩 숲에서 발견한 빈티지 아지트

강남대로의 분주한 흐름을 뚫고 양재역 인근 골목으로 접어들면, 거짓말처럼 조용한 벽돌 건물이 나타납니다. 양재천 자전거길에서 접근하기 좋아, 서초나 강남 일대를 경유하는 라이더들에게는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곳입니다. 양재천의 계절감을 즐긴 후, 차가운 빌딩 숲 사이로 스며드는 따뜻한 커피 향을 따라 멈춰 서게 되는 지점입니다.


구분프릳츠 도화점프릳츠 장충점프릳츠 양재점
주요 경로한강 북단 자전거길남산 순환로 및 업힐 코스양재천 자전거길 및 도심
코스 난이도★★☆☆☆ (평지 위주)★★★★☆ (경사도 포함)★★☆☆☆ (도심 주행)
공간 키워드전통 한옥, 아늑함, 마당건축미, 야외 테라스, 세련됨빈티지, 아지트, 레트로 감성
건축적 특징오래된 구옥(한옥) 개조김중업 설계 '장석웅 주택'낡은 벽돌 건물의 다층 공간



에디터의 노트

프릳츠를 들리면 꼭 소세지빵과 라떼를, 그것도 아이스 라떼를 꼭 시키게 됩니다. 라이딩 이후의 허기짐을 채우기 위해 식감이 있는 빵을 선호합니다. 두툼한 소세지와 라떼의 카페인은 공복감을 채워줍니다. 루비워크샵은 고객분들에게 커피를 제공할 때, 프릳츠의 서울 시네마 원두를 사용합니다. 산미가 있고, 끝맛이 경쾌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때 참 매력적이더군요.

프릳츠의 로고 속 물개만큼이나 라이더들에게 친숙한 것은 그들의 변함없는 커피 맛입니다. 도화점이 한강의 흐름을 닮은 여유를 선사한다면, 장충점은 산의 능선을 닮은 역동적인 휴식을 제공합니다. 양재점은 도심속 작은 정원과 같고요. 당신의 몰튼이 오늘 향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