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튼의 시간, 몰튼의 역사

몰튼 바이시클을 규정짓는 중요한 두 개의 키워드는 ‘스페이스 프레임‘과 ‘고무 서스펜션‘입니다. 다른 일반 자전거들과 달리 몰튼이 이 두 가지 컨셉을 자전거에 적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몰튼 바이시클의 창업자인 알렉스 몰튼의 경험과 몰튼 가문의 유산 덕분입니다. 그의 독특한 발상과 영감은 영국의 산업혁명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알렉스 몰튼의 고조 할아버지인 스티븐 몰튼은 1840년 황화고무를 유럽으로 가져온 인물이었습니다. 굿이어 타이어를 창업한 미국인, 찰스 굿이어가 황화 현상을 발견하기 전까지 고무는 상온에서 쉽게 부패했고, 추위에 갈라지곤 했습니다. 스티븐 몰튼은 굿이어의 영국 주재 사절이었으며, 1848년 브레드포드 온 에이본에 있는 킹스턴 밀스에 자신의 고무공장을 세우게 됩니다.

산업혁명이 한창이었던 영국에서, 브래드포드 온 에이번은 고무 산업의 중심지가 되었고, 당시 기차와 자동차의 서스펜션은 모두 고무가 활용되었기에, 수 많은 고무 관련 회사들이 브래드포드 온 에이번에 둥지를 트게 됩니다. 브레드포드 온 에이번에 뿌리를 두고 있는 몰튼 가문의 유산은 자연스럽게 알렉스 몰튼에게 그 영향을 주게 됩니다.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고 2차 세계 대전 기간동안 항공기 제조사인 브리스톨 에어로스페이스 컴퍼니에서 경험을 쌓은 알렉스 몰튼의 머리에는 당시 항공기와 자동차의 구조를 만드는 주축 기술 중 하나였던 스페이스 프레임에 눈을 뜨게 됩니다. 스페이스 프레임의 트러스 구조는 기능적이었지만 동시에 심미성도 갖고 있었고, 이는 향후 몰튼의 스페이스 프레임을 구성하는 중요한 아이디어의 재료가 됩니다.

알렉스 몰튼은 1983년 브레드포드 온 에이번의 ‘더 홀’에 자전거 공장을 세우며 AM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그는 AM 시리즈와 핸드메이드 공정과정을 통해 스페이스 프레임과 고무 서스펜션을 활용하여 자전거라는 오브제에 기능적인 아름다움을 구현했습니다. 그리고 몰튼 TSR 시리즈는 AM 시리즈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며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몰튼 TSR 9은 알렉스 몰튼의 아이디어와 유산을 계승하는 모델로 몰튼을 시작하는 라이더들을 위해 설계된 엔트리 라인업입니다. 몰튼 TSR 9은 60년여년의 시간 헤리티지를 계승하며, 알렉스 몰튼의 전설적인 명성과 뛰어난 퀄리티와 부드러운 주행감각을 라이더에게 선사합니다. 몰튼 TSR 9은 사이클링의 지속적인 가치를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