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에 모인 11대의 몰튼 자전거들. 몰튼 뉴시리즈 더블파일런부터, 마라톤, 60주년 콘 에디션과 눈부신 화이트 컬러의 AM 스피드까지. 몰트너들은 자신들의 취향에 맞춰 가을 라이딩을 위한 몰튼 자전거를 준비했습니다.

서울숲 스케이트 광장옆 계단에서 함께 촬영을 하고 여행을 시작합니다. 서울숲의 잔잔한 오프로드 길을 따라 달리다보면 작은 토끼굴에 다다르고 그 길을 나서면 성수대교 아래를 지나 한강 자전거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한강을 따라 펼쳐진 서울의 풍경들. 자동차에서 보는 도시와 달리 안장 위에서 바라보는 도시의 모습은 능동적이고 적극적입니다. 자동차 네비게이션 속의 도시는 인터넷 웹페이지 처럼 기억속에 스쳐 지나가지만, 라이더는 도시를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그것을 기억으로 남기기 위해 노력합니다.

가벼운 탄성을 지를만큼 좋았던 가을날씨와 함께 라이더들은 30km의 여정을 마쳤습니다. 서울숲과 공덕, 마포대교를 지나 루비워크샵까지. 도시여행을 떠나기 전, 이 모든 공간은 그저 하나의 점에 지나지 않았지만 여행을 다녀온 이후, 각각의 점들은 선으로 그리고 면으로 이어지며 더욱 입체적인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나의 취향 Ep. 2 : 가장 위대한 시계
오메가 스피드마스터에 대한 이야기
도시 여행에 대하여
도시 여행 이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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