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사이클링 슈즈 브랜드 QUOC가 대구의 자전거 전문 매장 레드도트(Red Dot)와 함께 특별한 커뮤니티 라이딩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QUOC의 창립자 쿽 팜(Quoc Pham)과 세일즈 매니저 드류(Drew)가 직접 방한하여 라이더들과 함께 안장위에서 시간을 나눴습니다.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은 대구의 봄과 여름사이, 이른 아침 도로 위에는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공기가 감돌았습니다. 처음 만나는 이들과도 눈빛만으로 공감이 오가는 그 시작점, 라이딩은 그렇게 출발했습니다.

이번 QUOC 쿽 커뮤니티 라이딩은 대구의 대표적인 언덕 코스 중 하나인 팔조령을 무대로 펼쳐졌습니다. 굽이진 도로는 마치 산의 결을 따라 흐르는 리듬처럼 부드럽게 이어졌고,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오전의 빛줄기와 탁 트인 능선 풍경은 자연스럽게 미소를 지을만큼 인상적이었습니다. QUOC 쿽 팀 역시 이곳의 분위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대구라는 도시가 갖고 있는 인프라와 멋진 업힐과 풍경이 인상적이었다.”라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중간 휴식은 Verdant(버던트)라는 카페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과거 섬유공장을 개조한 이 공간은 공장 특유의 거친 멋과 자연 채광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높은 천장과 거칠게 마감된 콘크리트 벽, 그리고 감각적인 가구들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라이더들은 각자의 페이스로 쉼을 즐기며, 커피 한 잔과 함께 자신만의 라이딩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라이딩을 마친 후에는 레드도트 매장으로 복귀하여 QUOC 쿽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브랜드의 대표 제품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고, 추첨을 통해 QUOC 쿽의 슈즈와 액세서리를 선물 받는 즐거운 시간이 펼쳐졌습니다. 행사 내내 쿽은 라이더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대화를 나누었고, 단순히 제품을 넘어 “우리가 왜 사이클링을 좋아하는가”에 대한 공감과 연결이 현장을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커뮤니티 라이딩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와 지역 커뮤니티가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된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습니다. 안장 위에서의 교감, 업힐에서의 땀과 열정, 그리고 쉼표처럼 머물렀던 카페의 기억까지이 모든 순간이 QUOC 쿽이 추구하는 사이클링 라이프의 에센스를 담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또 다른 도시의 도로 위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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