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나고야 인근에 위치한 ‘콘도 기계 제작소(Kondo Machine Corporation)’는 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서 일종의 성지로 불립니다. 이곳은 본래 롤스로이스와 GE 같은 세계적 항공기 엔진 제조사에 초정밀 부품을 납품하는, 그야말로 일본 정밀 가공 기술의 정점에 서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 회사의 수장인 노부오 콘도(Nobuo Kondo) 대표는 단순한 경영자를 넘어선 지독한 자전거 마니아였습니다. 그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허브 내부의 미세한 저항에 주목했습니다. 노부오 대표는 인터뷰에서 개발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제트 엔진을 위한 초정밀 회전체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 기술력을 자전거 허브에 이식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게 구르는 물건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죠. 그것은 사업적인 계산보다는 엔지니어로서의 순수한 승부욕에 가까웠습니다."
-노부오 콘도

고키소 허브가 여타 하이엔드 브랜드와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은 '경량화'라는 자전거 업계의 오랜 신조를 정면으로 거부했다는 점입니다. 대다수의 브랜드가 1g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내구성과 강성을 타협할 때, 고키소는 오히려 구조적 완벽함을 위해 무게를 늘리는 선택을 했습니다. 노부오 대표는 자전거 업계의 경량화 열풍에 대해 단호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사람들은 무게에 집착하지만, 실제 주행에서 가장 큰 적은 무게가 아니라 '저항'입니다. 프레임이 휘어지거나 노면의 충격이 발생할 때 허브 축이 미세하게 뒤틀리는데, 이때 베어링에 가해지는 압력이 구름성을 방해합니다. 우리는 그 저항을 없애기 위해 휠 전체를 다시 설계해야 했습니다."
-노부오 콘도
이 고민의 결과로 탄생한 것이 바로 고키소만의 독보적인 '탄성 구조(Elastic Structure)'입니다. 허브 쉘 내부에 특수한 리브 구조를 설계하여 외부에서 오는 충격을 허브 몸체가 흡수하도록 함으로써, 내부의 베어링은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한 구형을 유지하며 회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마치 항공기 엔진이 극심한 난기류 속에서도 안정적인 회전수를 유지해야 하는 원리를 자전거에 그대로 이식한 것입니다. 이러한 고집스러운 설계 덕분에 고키소의 허브는 시속 300km라는, 자전거로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속도 영역에서도 진동 없는 매끄러운 회전을 증명해 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처음에 냉담했습니다. "지나치게 무겁고 비싸다"는 비판이 뒤따랐죠. 이때 고키소의 기술력을 증명한 인물이 바로 일본 힐클라이머의 전설, 모리모토 마코토였습니다. 그는 고키소의 직원이자 선수로서, 가장 가벼운 장비가 환영받는 힐클라임 대회에 가장 무거운 고키소 휠을 들고 나갔습니다. 결과는 압도적인 우승이었습니다. 노부오 대표는 이 극적인 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강조했습니다.
"모리모토의 우승은 우리 철학이 옳았음을 증명했습니다. 오르막에서도 결국 중요한 것은 정점에서의 무게가 아니라, 매 페달링마다 손실되는 에너지를 얼마나 완벽하게 보존하느냐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노부오 콘도


오늘날 고키소는 단순한 부품 제조사를 넘어, 0.5g의 무게 추까지 계산하여 휠의 정적 밸런스를 맞추는 완벽주의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항공기 엔진을 깎던 그 정밀한 손길은 이제 도로 위 라이더들에게 "저항이 사라진 세계"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노부오 콘도 대표와 그의 엔지니어들이 보여준 이 광기에 가까운 집념은, 자전거라는 단순한 기계가 도달할 수 있는 기술적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를 우리에게 다시금 질문하게 만듭니다.
고키소 제품 라인업
*상단의 링크를 누르면 해당 제품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일본 나고야 인근에 위치한 ‘콘도 기계 제작소(Kondo Machine Corporation)’는 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서 일종의 성지로 불립니다. 이곳은 본래 롤스로이스와 GE 같은 세계적 항공기 엔진 제조사에 초정밀 부품을 납품하는, 그야말로 일본 정밀 가공 기술의 정점에 서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 회사의 수장인 노부오 콘도(Nobuo Kondo) 대표는 단순한 경영자를 넘어선 지독한 자전거 마니아였습니다. 그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허브 내부의 미세한 저항에 주목했습니다. 노부오 대표는 인터뷰에서 개발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키소 허브가 여타 하이엔드 브랜드와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은 '경량화'라는 자전거 업계의 오랜 신조를 정면으로 거부했다는 점입니다. 대다수의 브랜드가 1g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내구성과 강성을 타협할 때, 고키소는 오히려 구조적 완벽함을 위해 무게를 늘리는 선택을 했습니다. 노부오 대표는 자전거 업계의 경량화 열풍에 대해 단호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 고민의 결과로 탄생한 것이 바로 고키소만의 독보적인 '탄성 구조(Elastic Structure)'입니다. 허브 쉘 내부에 특수한 리브 구조를 설계하여 외부에서 오는 충격을 허브 몸체가 흡수하도록 함으로써, 내부의 베어링은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한 구형을 유지하며 회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마치 항공기 엔진이 극심한 난기류 속에서도 안정적인 회전수를 유지해야 하는 원리를 자전거에 그대로 이식한 것입니다. 이러한 고집스러운 설계 덕분에 고키소의 허브는 시속 300km라는, 자전거로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속도 영역에서도 진동 없는 매끄러운 회전을 증명해 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처음에 냉담했습니다. "지나치게 무겁고 비싸다"는 비판이 뒤따랐죠. 이때 고키소의 기술력을 증명한 인물이 바로 일본 힐클라이머의 전설, 모리모토 마코토였습니다. 그는 고키소의 직원이자 선수로서, 가장 가벼운 장비가 환영받는 힐클라임 대회에 가장 무거운 고키소 휠을 들고 나갔습니다. 결과는 압도적인 우승이었습니다. 노부오 대표는 이 극적인 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강조했습니다.
오늘날 고키소는 단순한 부품 제조사를 넘어, 0.5g의 무게 추까지 계산하여 휠의 정적 밸런스를 맞추는 완벽주의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항공기 엔진을 깎던 그 정밀한 손길은 이제 도로 위 라이더들에게 "저항이 사라진 세계"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노부오 콘도 대표와 그의 엔지니어들이 보여준 이 광기에 가까운 집념은, 자전거라는 단순한 기계가 도달할 수 있는 기술적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를 우리에게 다시금 질문하게 만듭니다.
*상단의 링크를 누르면 해당 제품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