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노을을 품에 안은 국회의사당
몰튼과 함께. 여의도, 아침 노을을 배경삼아

우연을 가장한 필연처럼. 자전거를 타고 서울을 거닐다 보면 평소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숨겨진 풍경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정당간의 투쟁과 권력을 향한 집착. 그토록 차갑게 느껴지던 국회의사당도, 돈과 시간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금융의 중심지, 일 분 일 초가 아까운 여의도에서도 노을이 가득한 자전거길 아래선 알 수 없는 ‘느긋함’이 느껴집니다. 한강을 따라 펼쳐진 다른 느낌의 공간들, 안장 위에서 바라보는 서울을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몰튼 뉴시리즈 더블파일런, 플렉시터 서스펜션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호의”

앤트러사이트(Anthracite)와 함께 진행하는 루비 살롱은 잠시 일상을 벗어나 다른 시선으로 도시를 바라보기 위한 작은 시도입니다. 도시 속에 숨겨진 매력적인 공간과 코스 그리고 라이딩 이후의 달콤한 커피 한 잔은 익숙하지 않은 경험에 대한 작은 호의를 선사합니다. 합정과 한남, 연희와 서교 그리고 강남. 분주한 도시 속에서 고요하게 자리잡고 있는 앤트러사이트의 모습은 커피와 공간 이전에 도시를 바라보는 유쾌한 태도를 의미합니다.

몰튼 스피드, 남산에서.

자전거는 기본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이동 수단입니다. 뜨거운 심장에서부터 시작된 에너지는 근육을 타고 자전거의 페달과 타이어를 거쳐 지면으로 그 힘을 전달합니다. 공기를 오염시키는 화석연료나 아직은 비효율적인 전기 충전 방식도 아닌 온전히 인간의 힘으로 움직이는 운송수단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꽤나 낭만적인 지점이기도 합니다. 본인의 힘으로 수십 킬로미터의 속도를 만들고, 거친 숨으로 가파른 언덕을 올라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교통비 걱정 없이 언제든 내가 원하는 매력적인 공간을 방문할 수 있는 여유를 만들 수 있다니! 🙂

이번 루비 살롱은 “남산”과 “이태원”을 배경삼아 이 낭만을 함께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루비 살롱 / RUBI SALON

몰튼과 함께하는 남산 산책.
앤트러사이트 한남에서 커피 한 잔.

  • 날짜 : 6월 16일 일요일
  • 시간 : 오전 10시 00분 – 오후 1시 00분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로 320 루비빌딩
  • 코스 : 루비워크샵 – 남산 – 앤트러사이트 (한남)
  • 길이 : 20km
  • 기타 : 몰튼 시승차 1대 대여 가능 (전화문의 : 02-516-8465)
  • 참가비 : 10,000원
  • 해당 코스는 다운힐이 포함되어 있어 우천시 행사는 취소됩니다. 우천으로 행사 취소 시 참가자 전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드리고 참가비 환불이 진행됩니다.
  • 라이딩 중 펑크 및 기재 결함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라이딩 전, 꼭 자전거 점검 및 정비를 받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 루비 살롱 참가시, 헬멧과 라이트 등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장비를 갖추고 참석해주세요.

루비 살롱 참가 신청하기 (클릭)

*루비 살롱을 참가하는 분들에게는 아래와 같은 혜택이 제공됩니다. 몰튼 자전거를 루비 살롱 당일 매장으로 가지고 오기 어려우시다면, 루비워크샵 카카오톡을 통해 루비살롱 참가 및 보관 서비스를 신청해주세요. 최고의 라이딩 컨디션을 위해 자전거 보관 기간동안 담당 마스터가 무상으로 엔지니어바 체인 클리닝을 진행합니다.

  1. 엔지니어바 체인 클리닝 서비스
  2. 몰튼 바이시클 창고 보관 서비스
  3. 앤트러사이트 커피 제공

엔지니어바 서비스 소개 (클릭)

앤트러사이트 한남

앤트러사이트 / Anthracite Coffee

앤트러사이트는 커피의 품질과 추출에 대해 고민합니다. 좋은 커피는 하나의 예술문화로서 소통의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상상력과 역량을 기반으로 움직일 때, 이 공간을 찾아와주시는 모두가 영감과 동력을 얻고, 함께 공유되길 바랍니다.

앤트러사이트 홈페이지 (클릭)

앤트러사이트 한남

앤트러사이트 한남점은 로스팅과 바 그리고 베이커리가 함께 결합된 공간으로, 한남과 이태원의 갖고 있는 빠른 변화를 온전히 수용하면서도 앤트러사이트만의 태도를 도시 속에 전달합니다. 앤트러사이트 한남은 프라이탁과 mmmg, 디앤디파트먼트, 파도식물과 함께 공용으로 공간을 활용하며, 커피를 사랑하는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몰튼, 커피 그리고 앤트러사이트”
지난 이야기에 대하여.

5월 16일에 진행된 루비 살롱은 에피소드가 참 많았습니다. 루비 살롱 당일, 비가 내린다는 일기 예보는 참가자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죠. 우리의 몰튼은 소중하고 또 자신의 오브제를 아끼고 싶은 마음이 누구에게나 있으니까요.

행사를 취소할 수 있었음에도, 진행을 강행했던 이유는 몰튼 바이시클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 때문입니다. 일년에 한 번, 몰튼 바이시클이 탄생한 도시, 영국의 브래드포드 온 에이번에 출장을 가서 라이딩을 할 때마다 꼭 비를 마주하곤 했습니다. 영국이라면 으레 떠올릴만한 흐리고 우중충한 날씨에, 자주 비가 내리는 섬나라의 날씨. 몰트너라면 한 번은 경험해볼만한 그 날씨. 🙂

몰튼 바이시클의 오너부터 매니저 그리고 미캐닉들은 자신의 몰튼에 머드가드를 설치하고 날씨, 지형과는 관계없이 자신의 몰튼을 일상 속에서 활용합니다. 아마도 이날, 루비살롱에 참여한 분들은 머드가드의 위력을 톡톡히 느껴보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끄러운 노면에서 안정적인 승차감을 잡아주는 서스펜션의 쾌감도 함께.

이날 참가한 분들 모두가 공감했듯, 비 오는 날의 라이딩은 어른을 “소년”으로 만들어주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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